
제목: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삶이 불쾌한가 저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박은미 지음 장르: 철학 우리는 살면서 늘 걱정하거나 곤궁해하고 결핍을 갖고 살아간다. 자꾸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려고 한다. 만약 무언가가 채워진다면 오히려 권태로움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은 고통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평생을 고통받으며 사는 존재인가? 이에 대해 19세기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가 쓴 에서 이에 대한 그의 논리를 보여준다. 우선 제목에서 의지와 표상 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고 넘어가야한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의지'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있는 의지(이루고하자는 마음)과는 다르다. 더 광범위하고 복잡하다. 그에게 의지는 개인의 의도와 의식에 국한되지..

제목: 스토너(STONER) 저자: 존 윌리엄스 장르: 문학 장편소설 4월 중순에 빌려 약 한달정도 읽은 스토너에 대한 리뷰이다.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들 중, 이 책을 골랐던 이유는 단 하나의 문장 때문이었다. "슬픔과 고독을 견디며 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걷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뭐 때문에 끌렸던 걸까? 이 책은 평범한 삶과 조용한 비극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나는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기에 끌렸던 것 같다. 멋지고 뛰어나고 똑똑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스스로가 평범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랬던 것이었다. (이 포스팅에는 책의 줄거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속의 주인공은 윌리엄 스토너이다. 가난한 농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릴적부터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주제: 최적경로를 인식하라 우리는 어려서부터 항상 첫번째가 되기 위해, 먼저가 되기 위해 살아왔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힘들고 지치게 하며 열등감에 빠지게 한다. 최근에 티비에서 한 광고를 보았다. 유재석이 광고하는 라는 초등 사교육 광고이다. 이 광고의 마지막 멘트는 "초등학생 누구나, 앞서가는 즐거움" 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앞서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배워온다. 선행학습은 꼭 해야하는 것이며, 학교에서도 선행학습 한 것들 당연하게 여기곤 한다. 왜 이것이 당연한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앞서가려고 하는 걸까? 단순히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뒤쳐지면 안되는 것인가? 과연 이러한 흐름은 올고 그름을 떠나서 아이가 원하는 것일까? 앞서 가기위해 살다보면 대학에 오고, 취직 하고, 결혼 ..

주제: 현재 위치를 확인하라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지도는 나의 현재 위치부터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갈 경로를 따라가라고 한다. 그렇기에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하는 질문 이전에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이 우선이다. 나의 지금 위치를 알고자 하는 것은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는 일이다.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한다. 내가 궁긍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지금 내가 하는 고민은 과연 필요한 것인가? 무엇이 내게 열정과 보람을 가져다주는가? 무슨 일을 할 때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가? 열정이라는 영어단어 'Passion'은 그리스어인 'Pathein' 에서 기원됐..

주제: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것, 잘 살고 싶은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당연히 현재 고통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을 미래로 미룬다면 그 미래는 오지 않고 끊임없이 미루는 것이 반복될 것이다. "대학가면" 이후에는 "취직하면", "결혼하면", "자식 다키우면", "은퇴하면" 으로 이어진다. 그때는 이미 많은 것을 놓친 뒤일 것이다. 오늘을 잃고 미래에 몰두한다면 막상 그 미래가 와도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한다. '그 언젠가'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연상선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늘 바쁜 까닭은 세상이 바쁜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바쁜 탓이라고 한다. 행복은 언제나 현재에 있다. 오늘 최선을 다하..

주제: 타인의 시선 한국인들 중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서양 사람들은 성격, 취미, 가치관, 태도 등 주관적인 개인의 특성을 통해 사람을 정의하는 반면, 동양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와 관계 등으로 사람을 정의한다고 한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명함을 주고 받거나 직업과 직책에 대해 묻는 것은 상대방이 나보다 지위가 높은지 낮은지를 파악해서 그에 따라 행동하기 위함도 있을 것이다. 대학, 전공, 직장, 결혼, 패션 심지어 요즘에는 취미까지도 타인의 시선을 신경쓴다. 최근에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헬스, 필라테스, 골프, 테니스 등이 왜 젊은살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옷이 예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이 활동들 모두 여자들이 입는 옷이 예쁘..